어버이연합의 강재천이 진중권에게 어떤 행사에 오면 택시비를 주겠다고 했다.
진중권은 주면 간다고 했다.
강재천은 줄테니 오라고 했다.
며칠간 기다린 진중권이 얼른 달라고 그랬다.
강재천은 낚시였다고 하며 택시비는 없고 버스타고 오라고 했다.
훈훈한 듯도 하지만 사실은 싸움이었다.
실시간으로 지켜보던 나는 진중권의 압승을 예감했었다가
강재천이 전혀 정신적 충격을 받지 않은 듯한 모습을 보여서 무척 당황하였다.
나는 너무 황당하면 할말을 잊고 자멸한다.
논리의 기초를 일일이 가르쳐야 한단 말인가? 하고...
옆집 사람이 음악을 시끄럽게 틀어놓는다.
우퍼스피커가 강력해서 벽을 타고 진동이 전해진다.
나도 우퍼가 있다. 2.1채널 로지텍 스피커의 우퍼가.
나도 우퍼볼륨을 높여 음악을 튼다.
그러나 나는 음악을 즐기려 볼륨을 높여 트는 것이 아니라
한낱 복수심에 볼륨을 높이는 거라, 음악이 제대로 즐겨지지가 않는다.
나 자신에게 솔직한 나는, '오 예~ 음악 좋고~' 하면서 기분을 전환하지 못하고,
잡생각에 빠지며 불안한 감정에 빠져든다.
나의 손해인 것이다.
프로젝트의 계획 단계에서 직장동료와 언쟁을 하는데
나는 일단 다 듣고 짧게 핵심만 말하려는 태도를 가졌다.
상대방은 항상 말을 끊고 자기 의견을 길게 말하는 습관을 가졌다.
나의 짧고 간결한 의견을 전달하려는 과정에서 여러번의 말끊기를 당하고
상대방이 여러번 같은말을 반복하는 것을 들어야 했다.
혹시라도 새로운 얘기를 하려나? 싶어서 계속 다 들었다.
다 듣고 판단해보니 결국은 똑같은 얘기를 반복하는 것이었다.
게다가 마치 내가 말을 이해 못해서 반복 훈계를 당하는 듯한 느낌이 연출되기도 했다.
결국 내가 마침내 처음에 하려던 말을 전달하고 나자 쉽게 일단락 되었다.
심장박동은 빨라지고 표정은 상당히 굳었으나 사과는 없다.
천안함 국정조사에서 폭발 전문가 이종인씨와 송영선 등 몇과의 문답에서도
뻔뻔한 쪽이 이기는 것 같은 장면이 연출된다.
대체로 경험상 예민함과 뻔뻔함이 만나면 뻔뻔함이 이긴다.
그렇게 예민해서 세상 어떻게 살래? 하는 주제넘은 간섭을 받기도 한다.
바로 그 예의와 에티켓을 밥말아먹은 상대방으로부터.
아! 저놈이 나를 걱정해주고 조언해주는 좋은놈이구나!
아! 나는 저런 좋은놈에게 쓸데없이 예민해서 짜증부리는 나쁜놈인가보구나!
뻔뻔함에 있어서 가카를 빼놓을 수 없다.
그는 최강의 뻔뻔함을 강점으로 가지고 있다.
터프함이라고도 하던가?
아무튼 승리자의 인생을 살고 있다.
일부 좌빨들은 가카가 곧 감옥에 가고 기르던 개에개 물어뜯기고 주변인물이 다 떠나가고 비참한 최후를 맞게 될거라고 불손한 언행을 일삼지만,
뭐 현재까지는 그의 비운이 시작되지 않고 있다.
미래엔 달라질까?
하늘이 적절한 벌을 내려줄까?
그럴거라 생각된다.
느리지만 적절한 벌을 내려줄거라 생각한다.
근데 다음부턴 좀 빠릿빠릿하게 행동하길 바란다.
너, 하늘 바로 너 말이야.
하늘 같은 거 없는 거 같음.
답글삭제지난 이틀동안 수시로 들어와서 댓글 0을 확인하면서, 드디어 조직적으로 왕따를 당하기 시작하는가 생각하다가
삭제시국-_-선언하느라 바빴군 하는걸 알았음.
지난번 최불암시리즈 때문에 따;;를 당하는게 아니라...
ㅋㅋㅋ-_-ㅋㅋㅋ
삭제이 문제, 개그는 잊고 진지하게 생각을 해 보자면 정말 오랫동안 생각해온 중요한 문제입니다.
답글삭제결국 핵심은 구라로 가는 거죠. 자신의 이익을 위해 구라를 치는 넘들의 심리에 대한 얘기입니다. 그리고 그 구라를 지적하는 사람들에 대해 뻔뻔하게 응대하는 거죠.
제일 심각한 문제는 그런 뻔뻔함이 통한다는 겁니다. 이게 구라가 용납될 수 없는 시스템이나 다수의 마인드가 필요한데, 시스템 따위는 없고 다수의 마인드는 구라냐 아니냐가 아니라 누가 힘이 센가, 나한테 미칠 영향은 득인가 실인가, 여기에만 관심이 있으니까 문제가 더 해결이 안됩니다.
이리 되면 결과적으로 전체 조직이 피해를 봅니다. 전체가 피해를 보면 돌고돌아 결국 나도 피해를 보게 되는 거죠.
구라는 일종의 비효율적인 꼼수입니다. 원래 자신의 몫이 아니었던 1%의 이득을 자신에게 돌리고, 전체에게는 10% 이상의 해악을 끼치는..
이 구라를 걸러낼 수 있는 시스템과 마인드를 만드는 것이 사회의 진보라는 긍정적인 변화의 핵심이 될 겁니다.
구라를 제거하고 뻔뻔한 구라쟁이들을 걸러내기 위해서는..
답글삭제자신의 이해관계를 잊고 "공적 사고"를 통해 판단할 수 있는 집단이 필요하고, 그 집단에게 권력이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이게 너무 힘든거죠.
세상의 어느 누가 진짜 자신에 관련된 이해관계를 잊고 순수하게 공적 마인드를 가지고 사고와 판단을 할 수 있겠냐는 겁니다.
그런데 그게 꼭 진짜 그렇게 힘들기만 한 일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