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6월 9일 토요일

시국-_-선언!


오늘날 한국의 민주주의는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
그간 군사독재의 망령을 떨치며 민주주의가 크게 진전돼 왔으나.
지난 5년간 다시 권위주의의 그림자가 우리 사회에 짙게 드리우고 있다.

또 이 현재상황은 야당의 멘-_-붕사태와 더불어
쉬이 나아질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다

따라서 현 정부 출범 이후 한국 사회의 모든 분야에서 민주주의와 인권이 후퇴하고 있는
작금의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본인은 다음과 같은 장소에서 시국-_-선언을 하려고 한다.

                                          -다음-

일시:2012년 6월 23일. 1시이후 알아서들 오셈.
장소. 서산 삼길포 포구 주변 펜션.
회비: 3만원.

뭐 대략 이정도로 하고...;;;
시국선언 도중 옥상땐스님의 잔;소리를 들을수가 있으며,
물뚝심송님이 직접 잡아올린 대;광어와 우럭, 돔까지!!!(구라가 넘 심한가;;)
자연산으로다가 맛볼수있는 기회가 있을수도 있다.
뭐 못 잡으면 회 떠주는데 많으니까 사서 먹지 뭐-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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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지금 정부와 여당은 그와 같은 성찰 없이 용서와 화해, 국민 화합만을 이야기하며,
안보 장사질에 여념이 엄따.

진정한 용서와 화해는 엄정한 책임소재 규명과 이에 상응하는 조치가 전제되어야 할 것이며, 국민화합은 민주주의의 회복을 통해서만이 가능할 것이다.
우리는 정부와 여당이 소통과 통합을 무시하는 독선과 아집,이해와 공존보다는 배제와 힘의 논리에 휩싸인 채 일방통행을 계속할 경우 더 큰 국민적 저항이 뒤따를 것임을 경고하고자 한다. 그...그것도 삼겹살과 회를 먹으면서 말이다!

끝으로 지난 8일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주최로 열린 토론회에서
조지 카치아피스 교수가 하신 말을 되새기며 시국-_-선언(라고 쓰고 엠티라 읽는다.)장소 공지글을 마칠까 한다.

"평화보다 국가안보를 더 중시하는 국가 관료들에 저항하고 끊임없이 더 많은 부를 탐하는 부자들을 제지하지 않는다면 자유는 축소되고 번영을 사라질 것입니다 … 비록 군사적 위협이 계속되고 있고, 세계 경제권력이 한국의 미래에 큰 영향을 미치지만, 정치권력은 한국인의 손에 있습니다. 의지를 하나로 모을 수 있다면 한국인들은 21세기에 자신들의 미래를 결정할 수 있을 것입니다." 

                                                                 -끗-

아;;프로;;1;;미터;;웁스;;(프로메테우스)


진짜 아무것도 없다. 뭘 기대하지도 않았겠지만 뭔말인지 나도 잘 모르니까 그런갑다 해라.
개그는 제목-_-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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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과연 그러한가?

碁聖 오청원 선생님에게 누군가에게 물었다.

Ans : 니하우마 바둑 쒜쒜?(바둑이란 무엇입니까?)
Que : 쒜쒜 바둑 니하우마. (바둑이란 調和 입니다)

바둑을 둘 줄 아는 사람이라면 바둑의 본질에 대하여 조금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이 말의 타당성에 대하여 어느정도 수긍할 수 밖에 없다. 특히 오청원이라는 사람의 전설을 조금이라도 접한 사람이라면 이 정의가 갖는 정당한 권위에 대하여 쉽게 도전하기 힘들게 된다.

알렉스와 최민수


각각 상징하는 어떠한 것이 있다. 누구나 둘의 이름을 각각 듣는 순간 혹은 이렇게 나란히 놓고 보는 순간 둘이 어떤 부류의 남자들을 대표하는지 머리속에 떠오르는 것이 있다.

하지만 매번 의심스럽다.

과연 한 사람은 여자를 한손으로 번쩍 안고 침대로 가서 휙던진 다음 '싸랑한다' 외마디 날리며 베스쒼을 할까? 과연 한 사람은 늘 여자를 고이 모시고 의자에 앉힌 다음 정성스레 발을 씻겨주며 '...사랑해요...'이렇게 속삭여 줄까?

알 수 없는 것을 기초로한 이런 나눔은 무의미하다. 그러하므로 어쩌면 우리는 이러한 시도들을 누구의 말대로 말할 수 없는 것으로 간주하여 침묵해야 할 지 모른다.

하지만 무의미하다는 것이 가치없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고 그러한 이유로 많은 경우에 어떤 것들을 분류하는 것과 어떤 것들의 정화를 찾는 시도는 꾸준히 행하여진다. 오히려 첫번째 바둑의 예와 다르게 두번째 사진의 대비는 다소 서로 보완하는 의미에서 덜 위험하다고 할 수도 있겠다.

세상의 남자는 마초아니면 '안마초'이다!

모든 남자는 빠져나갈 수 없는 천라지망일 수 있으나 동어반복적인 무의미한 명제일 뿐이다. 여기서 우리는 남자에 대한 어떠한 본질적인 특성이나 정보를 취할 수 없고 다만 여기에 예외적인 남자가 없다는 사실만 확일 할 뿐.

오히려 개인적인 경험에 기대어 이런 추정을 해보는 것은 어떠할까?

"손 시려운 한겨울 대략 밤 8시마다 행해지는 동상의 위험을 무릅쓴 음식물쓰레기장까지의 고난의 행군은 공통적으로 두 남자의 몫이다."

혹은

"토요일 혹은 일요일 두 남자 다 본인부고외에 어떠한 사유로도 마트에 가서 카트를 끄는 것을 거부할 수 없으며 일정한 경우 그것을 운좋게 회피했을 경우에는 그게 상응하는 응징을 최소 일주일동안 당할 것이다."

괜찮지 않은가? 아님-_-말구.

이런 의미에서 우리가 흔히 말하는 본질은 다른 의미에서는 대부분 비 본질적이며 비본질적인 것은 많은 경우에 본질적인 것을 드러내기도 한다.

본질적인 것은 사소하게 본질적이다.


2. 오빠 믿어?




넷질을 하다보면 보통 '믿는다'는 표현은 주로 신념 혹은 사상-사상은 적어도 나에게는 별로 그렇게 썩 엄청 맘에 내키는 단어는 아니다. 낯 간지럽다-과 신앙의 술어로 쓰이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두 단어는 요즘 이슈가 되는 여러가지 정치 현안에서도 흔히 대비되어 사용되는데 뭐 대략 다음과 같은 용례를 종종 볼 수 있을 것이다.

'주사파 나불나불나불 그거 신앙 나불나불나불 나에게 강요 마라 나불나불나불 니들끼리 믿으세요 나불나불나불.'

'사상의 자유 어쩌구 저쩌구 볼테르 어쩌구 저쩌구 비록 븅신들이지만 어쩌구 저쩌구 인정해줘야 어쩌구 저쩌구.'

사상에 비해서 신앙은 좀 덜떨어지고 약간 영혼이 삥뜯긴 사람들이나 같는 것으로 천대 받는 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사상은 과학적이고 신념은 비과학적이라서 그러한 것인가? 혹은 사상이 신앙에 비해서 세련된 것인가? 워낙 개독이 넷질하는 잉여들에게 신앙이라는 욜 주옥같은 이미지를 심어줘서 그런가?

어떤 이유 때문에 그런 것인가?
위키백과적인 정의를 긁어 오고 싶은 생각은 없으니까 궁금하면 각자 찾아보도록 하자.

좀 다른 측면.

구약성경 창세기 1장 1절.
"한처음에 하느님께서 하늘과 땅을 지어내셨다."

신약성경의 처음은 아니지만 요한복음 1장 1절은 이렇게 시작된다.
"한처음, 천지가 창조되기 전부터 말씀이 계셨다. 말씀은 하느님과 함께 계셨고 하느님과 똑같은 분이셨다."


하느님이 있고 또한 말이 있고 그 둘이 다이다이.
여기서부터 기독교는 시작되고 이것으로 기독교는 끝을 맺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근본적인 성경구절이다. 


아...물론 여기서부터 시작되는 정말 그 구질구질한 창조론과 진화론에 대한 덜 떨어지는 논쟁을 하자는 것은 아니니까 패스. 진짜 나도 지구의 나이가 무슨 5,000년 이런 얘기 들으면 좀 멍해지는 편이라서. 이것을 가지고 쌈을하고 있는 니들을 봐도 좀 멍해진다. 이것은 이해의 대상이 아니라 인정의 대상일 뿐. 인정을 안하면 말이 안통하는 부분이란 말이다.


다시 그럼 사상의 대표적인 격인 '민주주의'를 함 볼까? 
기독교의 교리식으로 표현하면 어떻게 표현 할 수 있을까?

"최초에 각 인민들의 합의가 있었다." 이정도 아닐까?

이 합의로부터 3권 분립도 나오고 저 빌어먹을 한나라당 국회의원의 권위도 나오고 대한민국의 수도를 지방으로 못 옮기는 관습헌법도 나오고 결정적으로 우리-_-가카도 나오지 않는가? 근데 너...혹은 니네 엄마 혹은 니네 할아버지...증조부 고조부 혹은 30대 할부지가 합의 한 적 있냐? 혹시 이승만 시절 헌법 최초로 만든 놈들 이외에 이거 합의 했다고 하는 사람 주위에 있으면 신고해라. 그놈 외계인이다.

종교가 근본적인 공포 불안으로 사람들 삥뜯는 거라면 현재의 민주주의 역시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 근본적인 서로를 믿지 못하는 생각으로부터 출발 아닌가(?;;;아 쓰고 나니 무슨 아테네 그리스 민주주의 이런 얘기는 사절한다. 그냥 지금 현재 공화정의 체제의 비교적 가까운 근래의 기원만 생각하자;;;)

지금의 민주주의의 역할과 오래전 종교의 역할, 민주주의의 맹점 종교의 맹점, 삐뚜러진 민주주의 썩은 종교 뭘 봐도 일란성 쌍둥이 아닐까 하는 공통점이 있다.

차이점은 이제 민주주의가 종교를 대체했다는 것 뿐. 좀 오래된 패션이지 뭐.
또 있다.

믿지 않는 다는 것. 사상은 믿음의대상이 아니다.

이럼으로서 다시 이 글 2번 처음으로 빽한다. 아...다시 인류의 기원을 찾으로 외계인 UFO타고 다른 행성으로 가는 거지.

오빠는 믿음의 대상이 아니다.

그래서 저런 말 하는 놈들은 다 믿으면 안된다.
오빠든 장사꾼이든 학자든 성직자든.


3. 흙ㅜ.ㅜ흙 그래도 믿었어요

흙흙;;ㅠ,.ㅠ;;흙흙 그래도 우리는 사랑했어효;;;

뭐 남자건 여자건 믿음이 깨졌을 때 반응은 대략 두가지 이다.

극도의 분노 and 정당화

졸라 죽이고 싶을 정도로 화도 난다. 하지만 지금은 남자 혹은 여자가 바람이 나서 다른 수컷 암컷을 비록 만나고 있더하더라도 과거 우리의 사랑은 갠춘았고 알흠다웠어효;;;

사랑이라는 것이 제대로 돌아가고 있다면 사랑따위를 운운할 이유가 없지.

사랑이라는 것이 퍼뜩 머리를 스치면 일단 뭔가 자기가 누리고 있던 어떤것의 본질과 현실의 괴리가 발생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니면 말고.

그런의미에서 아래의 시는 언제 어느순간에도 마땅한 자세에 대한 훌륭한 성찰이라 할 수 있따.



진실로 진실로 내가 그대를 사랑하는 까닭은 내 나의 
사랑을 한없이 잇닿은 그 기다림으로 바꾸어버린데 있었다.
밤이 들면서 골짜기엔 눈이 퍼붓기 시작했다.
내 사랑도 어디쯤에선 반드시 그칠 것을 믿는다.
다만 그때 내 기다림의 자세를 생각하는 것뿐이다.
그 동안에 눈이 그치고 꽃이 피어나고 낙엽이 떨어지고
또 눈이 퍼붓고 할 것을 믿는다. 




미리미리 그칠것을 생각해야지. 암.

사랑뿐이 아니다.
결혼생활이 잘 돌아가면 아무런 생각 없다가 뭔가 삐끗하면 결혼이란 뭔가 생각하게 되지.
민주주의가 어긋나기 시작하면 민주주의에 대하여 생각하게 된다.
젊었을때는 모르다가 나이가 들면 인간의 본질에 대하여 생각하게 되고 찾게 된다.

하지만 결국은 다시 또.
본질은 결국 사소하며 또 아무것도 아닐 수 있다.

가봤자 아무것도 듣지 못하는 것 처럼.

하지만 또 어디로 간다.
무엇인가 찾으러 또 간다.
아주 사소하게.



이 놈은 알지. 지가 뭔지.

나는 그렇게 말 하기로 했다!!!

1.
 
낮에는 매우 덥고 밤에는 매우 추운 이상한 날씨의 연속
그런 건 참을 수 있겠으나.
 
모기.
 
이건 참을 수 없다 금방 손가락과 손가락사이를 물리고 나서
어떻게 긁으면 시원해질까 라면서 막 긁다가 발바닥에 한번 더 물리고
나서야 온방을 에프킬라로 뿌옇게 물들였다
 
이 놈의 모기는 지금이 지 철인지 알고 열심히 날아다닌다
날아다니기만 한다면, 뭐 신경 쓸 일이 있겠냐만. 문다.
물기만하면 뭐 신경-_-쓸 일이 있겠냐만은, 운다.
 
...그 소리..

특히 쌔근-_-쌔근 아가처럼 자고 있을 때
귀속을 후벼 파고 드는 날개 소리는,
아스팔트를 뒤집어엎을 때 쓰는 드릴소리보다도 강하다
스케일링 소리보다도 더 강하고, 쇠조각으로 유리를 긁을 때 나는 마찰음보다 더 강하고
조카가 용돈 달라는 목소리보다 강하고
결제되었습니다 라는 소리보다 강하다
( .....또 없을까?)



아...그 소리...
  
게다가 오늘은 자고 일어났는데 벽에 새가 붙어 있는 걸
가만히 보고 있다가 그게 모기인 걸 확인하고 기겁을 했다
 
이런 씨뎅들
 
지금도 에프킬라를 피해 어디선가 코를 막고 숨어 있겠지
그러다가 밤되면 복수 하겠지 그러면 나는 잠 못 자겠지
 
어떻게 좀 평화로운 낮/밤을 보낼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결국 지식-_-검색 창을 열어보기로 했다
 
모기 를 쳐보니 이런 게 나온다.
 
모기판타지, 모기지론, 모기그룹, 세상에서 제일 큰 모기, 세계에서
제일 큰 모기, ( 뭐가 다를까 ) 아마존 대왕 모기.....? ( ..모기도 아니고,
대왕모기 라니..)
 
아마존 대왕 모기? 진저리를 한번 치다가 클릭을 해본다
(사진을 올리려다 내가 또 볼까바-_- 생략한다)
 
그 사진을 보고 있자니, 뒷덜미가 가려웠다 진짜 대왕모기에다가,
그 주둥이와 날개는.
 
...내가 얼마나 평화로운 나라에서 평화로운 낮/밤을 보내고 있는지
를 확인 하는 순간이었다
( 물리면 피가 빨려서 죽는 게 아니라, 깔려서 죽겠군...후후)
 
모기에 대항하는 법은
그냥 비누로 씻지마세요 모기향을 피우세요 값싼 모기장 공동구매 사이트
........
 
뭐 없네
 
그냥 간단하게 모기향을 피우면 그만이겠지만, 그제부터 모기향 냄새 때문
인지, 일어나면, 머리가 더 커져버린 듯 한 느낌이고 속도 메슥거리고 일정한 간격을
두고 나타나는 두통 때문에 모기향 피우는 것마저도 내게는 간단한 일은 아니다
 
그래서 결국엔 오늘 자지-_-말자
..깔끔해
 
후후
 
2.
 
모로 누워 심드렁하게 영화 세 편째를 보고 있는데,
친구가 족발을 사 들고 찾아왔다
내 방을 제 방인 양 드나드는 친구 중 한 명인데,
올 때마다 맛있는 걸 사오는 가장 착하고 내가 가장 좋아하는 친구지만,
( 꼭 그래서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ㅡㅡ;;;; )
갈 때는 꼭 폭풍잔소리를 하고 가는 가장 신경 쓰이는 친구이기도 하다
역시 들어오자마자 시작이다
늘 하는 지청구 같아서 음.....대충 흘려 들으려 했으나,
 
오늘은 톤이 좀 높았다. 오고 가는 높은 톤. 그 짜증나는 목소리
 
한 판 붙을라고 하다가 오늘은 내가 참기로 했다
( 꼭 족발을 사와서 참은 것은 아니다 ㅡㅡ )
 
그리고, 그런데, 그러나, 그래서
족발을 펼쳐놓고 보니, 가소롭게도 소주를 안 사온 것이다
(참..나..씨..ㅋㅋㅋㅋㅋㅋ 가소로운 웃음 -.ㅡ )
 
소주를 안 사온 것이다. 소주를 안 사온 것이다. 소주를 안 사온 것이다.
 
- 고기 먹을 때, 소주 안 마시면 민법에 걸려
- 우리도 일반인들처럼 그냥 한 번 먹어보자
 
일반인들처럼 이란다. 그 말을 듣고 가슴이 애릿해져 그냥 먹기로 했다
 
법에 걸리지도 모르는 그 스릴있는 상황에서 먹는 족발
맛이 있을 리가 있나
 
그래서 결국엔 친구가 화장실에 간 사이에 몇 조각 꼬불쳐서 냉장고에 숨겨 두었다
.. 깔끔해
 
3.
 
인터넷이 느려졌다 인터넷 속도 10메가를 꾸준히 유지했던,
인터넷이.
느려지다니. 갑자기 다운이 되다니.
그래서 바로 가입한 인터넷회사로 전화를 했다
이리저리 가르쳐 주는 대로 응급처치를 했으나 상황은 그대로였다
 
몇 시간을 그렇게
 
- 좀 더 기다렸다가 그래도 정상적이지 않으면 다시 전화하세요
 
라는 말을 듣고, 화가 나서, 삐리리 삐리리 피리를 불라고 하다가,
알았다. 라고 대답하고, 전화를 끊었다.
(물론 알았다 라고만은 하지 않았다 살짝 피리를 불었다)
 
 
도저히 썽질이 나서 못 참다가 내 컴터를 열고 몇 개 검사를 하고, 정리를 하다보니까,
바이러스가 덕지덕지 붙어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리고 필요 없는 것들이 한 자리 가득 메우고 있으니.....
 
바이러스 검사도 하고 필요없는 폴더의 내용도 지우고
재부팅하니까......
 
 
아 좀만 더 참았다가 전화를 할 껄
 
//
 
 
그러다가 방을 휙 둘러보게 되었는데 참으로 방 꼬라지가
말이 아니다
 
족발 먹고 가는 친구가, 방도 정리하고, 고지서도 좀 따로 보관하고,
먼지도 닦고, 주저리주저리 거리던 말이 괜한 말은 아니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청소를 하려다
그냥 두기로 했다.-_-
귀찮다. 그리고 지금은 너무
늦은 시간이다....응?
 
4.
 
작년 여름에는 내가 어떻게 지냈을까
 
지금보다야 그때가 모기가 더 많았을 것인데도
피곤해 모기소리도 못 듣고 자기 바빴지 뭐
끝내지 않은 일들이 많을 때면, 소주 없이 삼겹살도 먹고, 회도 먹고,
했었지 뭐
 
귀찮을정도로 가입한 곳에서 걸려오는 전화도 참 공손하게 받았었지 뭐
 
친구들 잔소리도 그려러니 하고 넘어 갔었고, 방도 참 깨끗이 청소도
해 놓고 했었지 뭐
 
후후
 
그러나 갑자기 요즘 왜!!
 
 
결론>
쓸 데 없이 예민해지고, 신경질적으로 변하고, 모든 게 귀찮아지고,
지지리 궁상만 떨고 있는 이때를, 나는 슬럼프라 부르기로 했다

-끗-
 

2012년 6월 7일 목요일

낚시꾼은 뻥이 세다


맞다.

뭐 사회적으로도 유명한 얘기지만 낚시꾼들은 전반적으로 다 뻥이 세다.

자신이 잡았던 가장 큰 물고기에 대한 기록도 믿을 수 없으며, 어제 낚시가서 잡다 놓친 고기는 지금도 자라는 중이다.

예를 들면 이런거다.

한 30센티 정도 되는 우럭을 한마리 걸었다가 발 아래에서 바늘이 빠지면서 놓치는 거다.

이런넘 말이다.



그러면 바로 옆자리 있는 사람이 와서 아쉬워 해 준다.

- 아, 그넘~ 실한 넘이었는데~

그러면 꾼은 말한다.

- 뭐 그까짓거.. 한 이십이나 좀 넘으려나.

친구가 용기를 북돋아 주려고(사실은 약올리려고.) 말한다.

- 아냐, 뒤채는 모습만 봐도 30은 훨씬 넘겠더만.

이러고 낚시를 접고 돌아설 때가 되면 그 우럭은 좀더 자란다.

- 아, 아까 자네가 잡다 놓친 3짜 우럭, 그넘만 잡았어도 회 한사라는 나왔을 텐데.

- 맞아.. 놓친 고기 아쉬워 하면 안되는 거지만, 3짜 중반은 족히 되었을텐데.. (그새 한 오센티가 자랐다.)

집에 와서 가족들에게 무용담을 늘어 놓을 때에는 좀더 자란다.

- 아 글쎄, 그 사십센티에 육박하는 넘이 발 아래까지 나와서 용틀임을 치는데, 바늘이 그냥 빠지더라니까.

다음날 회사에 출근해서 얘기할 때에는 과감하게 좀더 자란다.

- 어제 태안서 걸었던 4짜를 훌쩍 넘을 우럭을 놓친 것은 결코 실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다. 어딘가에 줄이 쓸려 터진 거다. 그러니 캐스팅 전에 항상 낚시줄을 점검하는 버릇을 들여야 된다.

그리고 그날 저녁 낚시 동호회 사람들 만나서 얘기를 할 때에는 좀더 자란다.

- 역시 5짜 우럭을 건지려면 내가 가진 장비로는 좀 부족한 거 같아. 이 쯤에서 장비 업그레이드를 한번 해야 되나봐.

그 우럭은 지금도 자라고 있다. 자라다 못해 이제는 뉴스에 나올만한 70센티급 괴우럭이 되었을만 하다.

그런데 왜 유독 낚시꾼들이 뻥이 세질까?

그것은 합리적으로 결과를 확인해 볼 방법이 없다는 점에서 출발한다. 잡다가 놓친 고기의 정확한 사이즈를 도대체 누가 확인할 도리가 있다는 말인가?

그 뿐 아니다. 낚시라는 레저 자체가 대단히 우연에 지배되는 비이성적인 게임이라는 측면도 있다. 아무리 실력이 좋아도, 안 걸리는 날은 정말 안 걸린다. 바로 옆자리에서 초딩생이 수십마리를 거는 동안 한마리도 못잡는 일이 결코 드문 일이 아니다.

물론 뭔가 잘못되고 있는 상황이겠지.

그렇다고 뭐 운칠기삼~ 정도 되는 걸까? 그것도 아니다. 낚시는 정보 싸움이다.

바닥 지형이 고정적이고 물의 흐름이 거의 없는 호수 낚시는 그 호수에서 사시사철 낚시대 드리우고 있는 동네꾼이 장땡이다. 기술이고 나발이고 문제가 아니다. 저 호수 어디쯤에 물고기들이 지나다니는 통로가 있는지를 아느냐 모르느냐 싸움이다.

그 포인트를 알고 거기에 던져 넣으면 삼척동자라도 대박을 칠 수도 있다.

그런데 그게 바다로 오게 되면, 조류의 흐름, 바람, 파도의 높이, 물색, 기온, 수온, 기압, 이런 것에 다 영향을 받는다. 바닥 지형만 읽어서는 뭐가 될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결국 경험이 많은 부분을 좌우하게 된다.

그러니, 기술이 1, 경험과 정보가 3, 나머지는 운빨.. 이 정도로 정리가 될 것이다.

그런 상황이니 낚시꾼들이 합리적으로 사고하고 합리적으로 발언하길 기대해서는 안된다. 낚시꾼들 죄가 아니라 낚시라는 게임의 본질적 속성이 그런거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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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낚시를 못 갔더니 이젠 바닷물의 색깔이 어땠는지도 기억이 안난다. 서해에서 배타고 두세시간 나아가 사방에 육지라고는 조막만한 바위섬 하나도 안 보이는 망망대해에서 불어오는 바람의 냄새를 맡고 싶은데, 당분간은 아니다.

그 동안은 사람이나 낚으면서 살아야 될 처지다.

예수님께서도 일찌기 말씀하셨다.

가서, 사람낚는 어부가 되어라~






최불암 씨리즈 중에 젤 재밌는거

최불암이 목욕탕에 갔다.
떡대좋은 젊은 놈 하나가 있길래 서로 등밀어주기로 했다.
최불암이 먼저 미는데 이놈이 약하다고 불평을 하는거다.
그래서 나름 힘줘서 미는데 그래도 아직 약하다고 핀잔을 준다.
그래서 온힘을 다해 헉헉대면서 밀어주었다.
웬지모를 수컷의 자존심 대결.
뜬금없지만 이것은 남자의 승부.
어떻게든 이기고 싶어서 자기차례가 오면 그보다 더한 핀잔을 주기로 마음을 먹은 최불암.
이윽고 젊은이가 등을 밀어줄 차례가 되었다.
별로 힘 안들이고 미는 거 같은데도 제법 아팠다.
그래도 내색하지 않고 더 세게 밀라고 했다.
그러자 젊은이는 힘줘서 꾹꾹 밀기 시작했고 최불암은 몹시 아팠으나 최선을 다해 참으면서
"아까 나보고 뭐라그러더니만 이거밖에 안되나?" 하고 핀잔을 주었다.
한차례 더 등미는 강도가 올라갔고 최불암은 이제 눈물이 찔끔 나올 지경이 되었다.
그래도 한번만 더 허세를 부려보기로 하고 말했다
"등미는 사람 어디 갔나~?"
그러자 젊은이가 등밀던 손을 멈추고 말했다.
"등짝에 이거 피나는데요..."

2012년 6월 6일 수요일

어떤 심정일까?

어제 자흔흉이랑 좌린흉이랑 조폭, 별까 흉이랑 대학로에서 술을 마시고 집에 가려고 하던 때.
벙커 근처 주차장에 차를 대고 술먹으로 갔었는데 한 11시나 되었나?

벙커 앞에 여자사람들이 수 십명이 저글링때처럼 우글거리고 있었슴.

난 술취해서 벙커인지도 모르고 기냥 무슨 심야연극(?)이런 것도 있나보구나 하고 지나가는데
왠 좀 조그만 어서 낯익은 사람이 내 옆을...아니지 내가 그 사람의 옆을 스치다가

어...엇! 주진우다!

그래 주진우 였던 거임. 그 많은 평소에는 눈 씻고 찾아보려도 없던 상큼발랄한 여자사람들이
떼로 모여 있던 이유가.

주진우였던거지.

그 늦은 밤중까지. 솔직히 근데 그 모습 보니까...아 이게 어떤 심리인가...궁금하기도 하고 머 인정을 해드리지만 솔직히 이해는 못하겠더라고.

중고생들도 아니고 다들 성인에서 한참 위로 보이던데 누구를 그 늦은 밤까지 보기 위하여 그 시간에 길거리에서 기다린다는 것이...한번도 그런 감정을 가져본 적이 없어서.

내가 좋아하는 윤아를 그렇게 기다리라고 해도 절대 못할것 같은데...흠.

그 취해서 비틀거리는 와중에 내가 그래도 주진우한테 한마디 했다는 거 아님.

화이팅~18. 그러니깐 주기자가 뭐라구 한마디 한거 같은데 잘 기억 안남. 하튼 주기자 입장에서도 뭐 그렇게 사람들이 막 따라다니고 하면 좀 귀춘을거 같음.

뭐 그렇다고. 흠...무슨 심정으로 그렇게 누구를 열심히 따라다닐 수 있을까??

참...궁금하네.

종교에 대한 이해


종교중에는 참 여러가지가 있다.

그 중에는 불을 섬기는 배화교라는 것도 있다. 실제로 활활 타오르는 불을 바라보고 있으면 정신이 몽롱해지면서 유체이탈이 되는 것 같은 느낌을 받기도 한다.

어려서 시골에서 자라면서 이런 저런 불을 다 다뤄 봤는데, 그 중에 갑으로 치자면 역시 잘 마른 장작으로 활활 때는 불이지만 장작은 그리 흔한 연료가 아니기 때문에, 우리 집에선 주로 벼를 도정할 때 생기는 쌀의 껍질, 즉 왕겨를 이용해서 불을 때곤 했다.

하지만 왕겨는 불을 때기가 그리 쉬운 연료가 아니다. 물론 화력이 나쁘진 않지만 불이 잘 안붙는다.

그래서 필요한 문명의 이기.


이런걸 쓴다. 소위 "풍구"라 불리우는 기계다. 바람을 일으키는 도구.

손잡이를 휘릭휘릭 돌리면, 앞으로 튀어나온 구멍으로 생각보다 훨씬 더 강한 바람이 흘러 나온다. 거기에 쇠파이프를 끼우고, 그 파이프를 아궁이 속으로 밀어넣은 뒤, 그 위에 왕겨를 끼얹으면서 불을 때는 거다.

그러면 겨우 왕겨로 때는 불인데도 무슨 가스밸브에서 고압으로 흘러나오는 가스에 불이 붙듯이 후아악~~~ 하면서 불길이 치솟는다. 물론 제대로 못하면 아궁이 밖으로 엄청난 불꽃이 터져 나오기도 하기 때문에 초짜 시절에는 눈썹을 두어번 홀랑 태워 먹어야 되기도 한다.

이렇게 풍구를 이용해서 왕겨불을 때는 것은 나름 재미가 있다.

그것도 아침밥이나 저녁밥 할 때 때는 것은 뭐 그냥 그런데, 한밤중이나 새벽에 불을 땔 때가 더 경건해진다.

왜냐면 한 겨울 추운 날씨에는 왕겨불로 달궈놓은 방구들이 빨리 식기 때문이다.

자기전에 불을 이빠이 지펴놔도, 새벽 두어시 쯤 되면 슬슬 구들장이 막 식는다. 그러면 세시쯤 한번 더 나와서 불을 때주고 들어가야 아침까지 잠을 편하게 자게 되거든.

그렇게 한밤중에 나와서 아궁이에 홀로 앉아 풍구를 휘릭휘릭 돌리면서 왕겨불을 때다 보면 절로 경건한 마음이 들면서 배화교의 교주 조로아스터에 대한 경외심이 생겨나기도 한다.

그 때, 읽었던 책이 바로..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마셨다" 라는 책이다.

사회 일각에는 지나친 음주를 막기 위해서 이 책의 제목을 변조해서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라고 잘못 알려져 있지만 원제는 저게 맞다.

배화교의 교주 조로아스터의 이름이 다르게 읽으면 짜라투스트라가 되는 거고, 그가 불을 지피면서 술을 먹다가 배화교의 교리를 깨닫게 되는 과정을 그린 책인 거다.

그래서, 나도 배화교의 교리를 깨닫기 위해 새벽에 아궁이 앞에서 아부지께서 항아리에 담아 놓으신 맑은 술을 걸러다가 한 호리병 담아서, 홀짝홀짝 마시며 왕겨불에 구워낸 은행알을 씹으며 종교 활동을 했었다는 얘기를 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 얘길 지금 왜?






현충일 기념 특집


오늘은 현충일이니까, 현명한 사람들은 현산어보를 떠올린다.

설마 현산어보가 뭔지 모른다고? 줸-_-장..

국어 시간에 맨날 나오던 조선 후기 정약용의 형, 정약전이 집필한 국내 최초, 아니 세계 최초의 어류도감 있잖은가.

월간낚시 말고..

원래 한자를 잘못 해석해서 "자산어보"라고 읽기 쉬운데 사실 "현산어보"라고 읽는게 더 현명한 일이라는 주장이 있고, 현명한 나는 그 주장에 동의하기 때문에 현산어보가 맞고, 그래서 현충일날 읽어야 되는 거다.

현산어보에 나온 해양생물의 이름을 추적하는 과정 중에 재미있는 게 하나 있어서 옮겨 본다.

술먹으면서 가끔 얘기한 바 있어서 몇몇 잉여들은 알 수도 있는..

말미잘.

해삼, 멍게, 말미잘~ 이러면서 많이들 쓰는 이름인데 실제 말미잘이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있을까봐 그림을 붙여준다.

보통 말미잘 하면 이렇게 예쁜 모습을 떠올리는데..


사실 해안가에서 우리 눈에 발견되는 말미잘은 이렇게 생겼다.


좀 추레~ 하지.

그런데 말미잘의 어원은 말 미주알이다. 미주알 고주알 할 때 그 미주알.

그러면 미주알 고주알은 또 뭐란 말인가.

미주알은 똥꼬, 고주알은 입이다. 즉, 똥꼬에서 입까지 훑어가며 세세하게 늘어 놓는 것이 미주알 고주알 떠벌리는 거다.

그러니까 말미잘의 어원은 말 미주알. 즉 이힝힝~ 하고 우는 말의 똥꼬라는 것이다.

자세히 들여다 보면 말미잘이 플랑크톤을 빨아 들이기 위해 촉수를 나풀거리며 뻐끔뻐끔 하는 모습이 말이 똥싸는 기관과 많이 닮기도 했다.

아~ 우리 말의 신비함이여.

이렇게 현명한 나는 오늘 현충일을 기념하기 위해 말 똥꼬 얘기를 늘어 놓았다는 것이다.




2012년 6월 5일 화요일

웹게임

나꼼수를 열심히 듣다가, 한두달 전부터 마구 영감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구체적인 것이 아니라
그냥 뭔가 재미난 것을 하나 만들어서 공개하고 싶다는 욕구랄까.
소재는 딴지라디오에 관련된 캐릭터나 컨셉으로 모티브를 잡고 시작해서
단순하지만 중독성이 있어서 여러사람을 폐인으로 만들어버릴 그러한 작품을.

그러나 혼자서 생각만 가지고 있자니 도무지 귀찮아서 시작을 할 수가 없다.
이렇게 선언을 하고 그담에 또 호응도 좋으면 어쩔수 없이 나자신을 닥달하고 채찍질(하악하악..) 하여 스타트를 끊을 수 있을 것 같다.

돈을 위해 매일 임하는 주 업무는 (프로그래머임) 그다지 재미가 없을 때가 많다.
남의 비지니스를 분석해서 클라이언트 주도하에 하라는대로 만들어주거나 고장난부분 고쳐주거나 하는 일이라서 그런 것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나만의 뭔가를 하기 시작하면 그자체로 즐거움이 보장이 된다.


기초적인 구상은 다음과 같음.
  1. 계정생성하고 로그인 해서 열심히 게임을 해서 게임속에 사이버 머니 같은 것을 모은다.
  2. 가카가 주요 캐릭터로 등장한다. (플레이어가 가카가 되어 뭔가를 하는거다!!)
  3. 그렇다면... 김총수는 플레이어를 끝까지 괴롭히는 나쁜 놈으로 등장한다.
  4. 게임 목표는 재벌이 되는 것
  5. 감옥에 가는 엔딩도 있음
  6. 게임에 사용되는 캐릭터나 컨셉은 불변성이 있어야 함. 잠깐 유행하다 사라지거나 변할 만한 소재는 나중에 너무 식상하게 느껴질테니
  7. 슈팅게임이나 아케이드 게임같은 것은 절대로 안됨. 만들기 어려움.
  8. 대충 뭐 프린세스메이커나 보드게임이나 그런 스타일이 되어야 함.
  9. 밸런스가 좋아야 함. 너무 쉽지도 어렵지도 않고 너무 뻔하고 지루하지도 않으며 중독성;;이 강해야함.
  10. 이니셜 버젼 완성은 두달쯤. 너무 오래걸려서 너무 늦게 출시하면 아무런 의미가 없으니...


성공적으로 출시해서 여러 사람들이 열심히 플레이해준다면 정말 기쁠거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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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진행

  1. 이것은 보드게임이다.
  2. 주사위를 굴려서 n번째 칸에 도착하면 그 칸의 이벤트가 실행된다.
  3. 각각의 칸에는 제목과 내용이 쓰여있고 확률, 성공시의 플레이어 상태 변화값, 실패시의 플레이어 상태 변화값이 있음.
  4. 플레이어가 특정한 칸에 도착하면 확률이 반영된 랜덤으로 성공/실패 결과가 나와서 플레이어의 상태를 가감시킴.
  5. 플레이어의 상태는 [ 돈, 지지율, 기분, 퇴임후 안전지수 ] 등이 있음.
  6. 한바퀴를 다 돌게 되는 시점에 돈이 일정금액 이상 많고 퇴임후 안전지수가 충분히 높으면 재벌이 되어 성공
  7. 한바퀴를 다 돌게되는 시점에 퇴임후 안전지수가 미달되면 감옥에 감.
  8. 게임 도중 언제라도 돈이 제로가 되고 지지율이 5% 이하로 낮아지면 가카의 직책에서 쫓겨나고 비참한 최후.


칸의 예 1)
제목 : 연평도가 공격당했다!
내용 : 어둠에다크에서 죽음의데스를 느끼며 북쪽에서 날아오는 포격을 맞았다. 단호한 태도로 가죽잠바를 입고 벙커에 들어간다.
확률 : 20%
성공하면: 북풍으로 보수에 대한 결집이 이루어져 지지율이 5% 오른다.
실패하면: 가죽잠바 쳐 입는 꼬라지가 재수없어보여, 지지율이 10% 떨어진다.


칸의 예 2)
제목 :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권
내용 : 우리 정부는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권인 만큼 조그마한 흑점도 남기면 안된다. -청와대 확대비서관회의에서-
확률 : 10%
성공하면: 뻔히 보는 앞에 국민을 우롱하여 기분이 20포인트 올라간다.
실패하면: 퇴임후 안전 지수가 5포인트 떨어진다.



[이 글은 첫번째 버젼 출시일까지 계속 업데이트 됩니다.]

도를 아십니까


어쩌다 대순진리회는 "도를 아십니까" 로 유명해졌을까?
그들은 실제로 대놓고 도를 아냐고 물어보진 않는데-_-

"저기요~ 잠시만요~ 얼굴에 복이 많아보여요~" 라며, 환하게 웃으며 말거는 그들에게
한번쯤은 붙잡혀봤으리라 생각한다.

나 역시 붙잡혀봤지만, 손에 꼽는다-_-

이들은 주로 인상이 유-_-한 사람들을 타깃으로 하기 때문에-_-
당장이라도 화-_-를 낼 것만 같은 나를 붙잡은 용자는 극-_-히 드물다.

그럼에도 내가 이들에 대해 알게 된 것은, 나 대학교 2학년때 친구 덕분이다-_-

1학기 물리 F, 2학기 화학 F로 대학생활을 화려하게 데-_-뷔했던 나는
이래선 안되겠다. 이 길은 나의 길이 아니라며,
1학년을 마치고 휴학을 했었고, 다음 해 복학을 앞두고 친구에게 전화가 왔다.
때는 7월즈음 여름방학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그 친구는 내가 F를 받던 그 때에도 성실히, 남들 다 술마시고 놀 때,
도서관, 기숙사에서 미적분을 공부하며 학구열을 불태우며, 장학금을 받던 그런 친구였다.
그래서 나도 복학을 앞두고, 학교생활 이런저런거 물어보려던 참이었다.

대학교 1학년때부터 이렇게 공부로 장학금을 타는 거, 상상이나 해봤는가?
그 친구는 그런 친구였다.


학교 앞에서 만나, 자기가 요즘 공부하는 것이 있다며, 같이 가보자고 하길래
대수롭지 않게, "그래" 라고 대답하였고, 그리고는 성신여대쪽으로 향하는 버스를 탔다.

버스 안에서 나는 영어공부 어떻게 하냐며 하소연을 했는데, 돌아온 그 친구의 답변은

"영어 공부 뭐하러 해, 5년 뒤엔 한국이 세계의 중심이 될텐데, 영어 고딴거 필요없어"

순간 뭔가 이상하다 싶었다-_- 뭐지?-_-뭐지?-_-
5년뒤에 한국이 세계의 중심이 된다니-_- 이게 무슨 말이지-_-???


그리고 계속되는 그 친구의 말은
"좀 있으면, 지구에 가을이 올꺼야. 
 자전축이 23.5도 기울어져 있다고 알고있지만, 우리나라 언론이 보도를 안해서 그렇지, 
 이미 외신에서는 자전축이 18도 기울어져있다고 보도됐어~ 

 우리한테 봄,여름,가을,겨울이 있듯, 지구에게도 사계가 있는데, 
 자전축이 점점 더 기울어져서 0도로 똑바로 서게 되는 날에 지구에 가을이 와~
 세상이 바뀌고, 그 때 한국이 세계에 중심이 되는거야"


※ 가을개벽에 대한 얘기는 검색하면 참 많은데 궁금하신 분들은 클릭하시라.


정확한 워딩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친구가 말한 내용은 대략 이런 것이었다-_-
벙쪘지만, 궁금했다-_- 나는 호기심이 갱쟝한 소-_-녀였다-_-

보통 이 쯤되면, 돌아가곤 하는데, 나는 따라 들어가보기로 했다-_-V

자기가 공부가 부족해서 이해를 시키는데 역부족이기 때문에,
자기보다 공부를 더 많이한 언니를 소개시켜주겠단다.


그리고 데리고 온 사람은, 같은 학교 건축공학과에 다니는 한 학번 선배였다.
그들은 왜 우리학교에 다니면서-_- 다른 학교 앞에 떼지어 살고 있는 걸까-_-

여튼, 그 언니도 와서는 이런 저런 얘기를 엄청 늘어놓는다.
내 친구가 했던 얘기가 너무 강력해서 그 언니의 얘기는 잘 기억나지도 않는다.

"세상에 지금 많은 신들이요, 예수님, 부처님, 공자님.
 이 분들이 다 증산상제께서 내려주신 분들이에요"

"덥죠? 이게 다 끄뎅씨 조상님들이 지금 주변에 앉아계서서 그래요~"

음력 오뉴월에 더운게 정상이지, 그럼 안덥냐?-_-

뭐 여튼, 대낮에 시작했던 우리의 대화는 계속되었다.
내가 자꾸 이것저것 물어봤다-_- 그 언니도 짜증났을꺼다-_-

근데 난 지금도 궁금하면 이것저것 많이 물어보는 성격인데, 그 땐 더 했다-_-
궁금한 걸 어쩔껴-_-

그러다 저녁쯤. 제사 얘기가 나왔다. 제사를 지내야 한단다.

궁금했다-_- 이것도 하고 싶었다-_-
그런데 그냥 제사만 지내면 하려고 했는데-_-
작은 정성이 필요하단다-_-

자꾸 작은 정성을 강조한다. 
잘 안넘어오는 것 같자, 내가 제사에 필요한 과일 등을 살 돈만 내면, 
자기네들이 정성들여 준비하겠단다. 그게 무슨 정성이냐-_- 

얘들 목적 돈-_-이구나 싶었다. 
그래서 이만 가야겠다고 나왔는데, 빠져나오긴 쉽지 않았다.
도망치듯 빠져나왔다. 줄행랑을 쳤단 표현이 맞을 것 같다.

여튼, 그렇게 빠져나왔을때 해는 이미 져있었고, 시계바늘은 9시를 가리켰다-_-


집에 와서, 도대체 이 아이가 믿는게 뭔가, 검색을 해봤다.

나는 "증산도"라는 결론에 도달하였다.


하지만, 나는 비슷하지만, 헛다리를 짚은 거였고, 
나중에 알고보니, 그들의 정체는 대순진리회였던 것이었다.


그 친구는 졸업할때까지도 대순진리회에 미쳐있었고, 
그렇게 공부를 열심히 했던 그 친구는 온데간데 없이,
열심히 친구들에게 돈을 빌리러 다니곤 했다.

그들은 성지순례를 해야한다며, 전국 방방곡곡을 다녔고, 그래서 돈이 필요했던 것 같다.

친구들은 그 친구를 꺼내기 위해,
그 친구네 가족들과 함께 그 친구를 설득해봤지만, 소용이 없었고..

그 친구의 어머니는 몸져 누우셨단 얘기까지 들었다. 
그럼에도 그 친구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지금은 그 친구가 어떻게 지내는지 잘 모르겠다.


대순진리회 [大巡眞理會]

요약
증산교(甑山敎) 계통의 민족종단.
본문
증산교는 창시자인 강일순이 사망한 뒤 분열하여 여러 갈래로 나뉘었다. 경상남도 함안군 출신의 조철제(趙哲濟:일명 鼎山)가 세운 태극도는 도주(道主)인 조철제가 사망한 뒤 그의 유명에 따라 박한경(朴漢慶:일명 牛堂)이 뒤를 이었다. 박한경은 조철제의 아들 영래(永來)와 갈등이 심해지자 추종자들과 상경하여 광진구 중곡동에서 대순진리회를 세우고 포교를 시작하였다.




언급된 동네-_- 우리동네이고,
대순진리회 회관 앞에 괴상한 건축물이 생겨-_- 문득 그 친구 생각이 나서-_-
주절주절 지루하게 써봤는데, 진짜 지루할 것 같애 ㅠㅠ




2012년 6월 4일 월요일

얼마전 잠들기전의 망상

밤늦게 잠들기 직전까지 일을 막 하다가
누우면 바로 잠들기보다 이런 저런 망상을 하고 자는 편인데
(일하다 바로자면 너무 인생이 좀 너무 일로 채워지는 거 같애서...)
얼마전엔 잠들기 전 로또당첨되는 망상을 하였음. 100억원쯤의...

망상속의 나는 당황하지 않고서 능숙하고 자연스럽게 여기저기 분산투자를 해 둔 다음에
현금 10억을 들고 딴지벙커에 찾아갔음.
상상속의 딴지사무실은 카페 지하에 내려가서 허름하고 육중한 철문을 열고 들어가는 구조였는데
나는 노크를 한 다음 닉네임을 밝히고 일단 너부리짱을 만나고 싶다고 말하였음.
노크해서 문열어본 사람은 말단인 아외로워 또는 카인 나부랭이라서 현금10억을 들고있는 내가 상대해줄만한 레벨이 아닌거 같앴음.
최소 너불짱 아니면 총수와 다이렉트로 만날 자격이 마음대로 주어져 있었음.
테이블에 앉은 나는 단도직입적으로 말을 꺼내었음.
나: "투자를 하려는 용의가 있소"
너불: "...얼마정도입니까?"
나: "10억원 정도이오."
너불: "(흠칫)"

나는 상대방이 쇼크먹은 틈을 타 일장 연설을 시작하였음.
"이것은 기부가 아니라 투자이며 따라서 장기적으론 수익을 기대하고 있소
그러나 경영에 입김;을 불어넣을 생각은 전혀 읍소
총수 방송도 재밌게 들었고 딴지 기사도 재밌게 읽었고
그러한 공로를 높이 사 이 자금을 투자함. "

너불: 사양않고 받겠슴. 저희가 뭘 해드리면 좋겠습니? 마빡에 얼굴이랑 이름이랑 인터뷰 실어드림?
나: 그러한 것을 기대하고 한 행동이 아니라오

여기까지 진행이 되고 나서 더이상 전개가 이루어지지 않았음.
잠들어버린거임.

수학적 귀납법에 따른 증명


수학적 귀납법이라는 것이 있다.

보통 수학적 사실을 증명하는 데에 이용되는 수학적 방법인데, 논리는 참 쉽고 간단하다.

물론 아무리 쉽고 간단해 봤자, 수학이라는데 벌써 팔뚝에 두드레기가 막 돋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럴 때 우리는 이렇게 얘길 한다. 수학 돋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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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리는 단순하다.

어떤 사실이 있다. 그 사실이 자연수에 대응되도록 순서대로 모여있는 사건들이다. 그럴 경우..

- 만약 자연수 1의 경우, 그 사건이 사실임을 입증하고 나서..

- 만약 자연수 n 의 경우에 그 사건이 사실이라고 가정한다면, 자연수 n+1 의 경우에도 그 사건이 사실임을 입증한다.

위의 두가지 경우가 성공한다면, 이 사건은 모든 자연수에 대해서 성립한다고 볼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왜 그럴까?

- 1일때는 성립한다. 왜냐면 1일 때 성립한다고 증명했잖아.

- 2일 때도 성립한다. 왜냐면, n에서 성립하면 n+1에도 성립한다고 입증했잖은가. 1일때 성립하니까 당연히 1+1=2, 2에서도 성립하겠지.

- 2일때 성립하니까 3에서도 성립하겠지.

- 3일때 성립하니까 4에서도 성립하겠지.

- .........

결국 무한대의 자연수의 경우에 모두 성립한다는 것을 입증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참 쉽죠잉~~

이 방법을 수학적 귀납법이라고 한다는 얘기다.

사실 이 방법은 수학과에서는 아주 기초적인, 심지어 고딩때도 배우는 방법일 뿐이다.

그래도 아무도 기억도 못하는 거.. 다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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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수학적 귀납법을 이용해서 본격적으로 "모든 사람이 대머리다" 라는 명제가 참임을 입증해 보자.

일단 사람은 머리카락이 한개 있는 사람부터 무한대... 머리카락이 무한대일 수는 없으니까 대략 십만개 있는 사람까지로 분류한다. 어디선가 줏어 듣기로는 보통 사람의 머리카락이 8만개 정도 된다는 얘기를 들은 기억이 난다.

1. 머리카락이 한개 있는 사람은 대머리다. 이거 입증이 필요한가? 머리가 양 옆에만 남아서, 옆 머리를 끌어다가 위를 덮은 가련한 아저씨도 그래봐야 대머리다. 맞지? 입증했다.

2. 만약 머리카락이 n 개 있는 사람이 대머리라면, 그 사람이 머리카락 한가닥을 더 이식했다고 해봤자 역시 대머리다. 즉 머리카락 n개 있는 사람이 대머리라면, 머리카락이 n+1개 있어봐야 대머리라는 얘기다. 맞잖아. 머리카락 한두가닥 더 생기고 빠지는 일은 대머리 업계에서도 흔히 있는 일이다.

3. 그러면 우리는 수학적 귀납법을 이미 완성한 것이다. 머리카락이 1개 있는 사람은 대머리. 머리카락이 n개 있는 사람이 대머리라고 가정했을 때, n+1개 있는 사람도 대머리라고 입증한 거다.

결론은.. 머리카락이 얼마가 있든지 간에 모든 사람은 대머리라는 것이다.

수학적 귀납법의 위대함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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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앞으로는 자기 머리 많다고 대머리들을 비웃으며 방안이 밝아졌다는 둥, 어디서 해가 떴냐는 둥 하면서 비웃는 몰지각한 짓은 하지 말아야 한다.

우리에게 허용된 유일하게 욕할 수 있는 대머리는 연희동 사는 29만원 가진 할배 한명 뿐이다.

<이 대머리는 멋있기나 하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