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6월 12일 화요일

육사출신


분명히 밝혀 두지만 이 글은 개인의 사소한 경험을 근거로 특정집단을 감정적으로 비난하는 아주 공정하지 못한 쓰레기 글이다.

재미라도 있었으면 좋겠는데, 아마 재미도 없을 것이다. 화만 나겠지.

결국 육사출신들 욕한다는 핑계로 군대 얘기나 하려는 음험한 목적에 의해서 쓰여진 글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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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현역을 나왔지만 행정병과에 근무를 했기 때문에 일반 보병들과는 좀 다른 경험을 많이 한 편이다. 그것도 말단부대 행정병도 아니고 사단 사령부에 근무를 해서 장교들을 아무래도 좀 많이 겪어 봤다. 그것도 아주 추잡한 모습들을 주로 보게 된다.

직책이 장교 인사 담당관을 보좌하는 장교계원이었거든. 인사철 되면 진짜 볼만하지.

상병넘어 병장쯤 되면 사단 인사처 장교계원은 내가 병사인지 장교인지 구분이 안갈 정도로 끗발이 올라간다. 인사고과에 해당되는 모든 장교들이 틈만나면 인사처 사무실에 기웃거리는데, 그들의 손에는 하나같이 뭔가 들려 있거든.

인사처 처부 사무실 전설에 의하면 그들이 들고온 영비천을 만병 먹으면 제대한다는 얘기가 있다. 제대하기 전에 만병 먹으려면 하루에 열다섯병은 먹어야 되는데..

하여간 내 눈에 비친 육사출신들은 참 구차한 자존심에 목을 매는 한심한 인간들이었다. 뭐 솔직히 말해서 육사출신들이 조금 똑똑하긴 하다. 그래봤자 삼사에 비해 그런거지 일반인의 관점으로 보면 학군이나 학사출신들이 더 똑똑하다. 하긴.. 군바리 똑똑해봐야 민간인만큼 하겠는가..

먼저 얘기할 인간은 사단장. 그것도 오리지날 육사출신 엘리트 사단장. 복무기간 내내 세명의 사단장을 겪어 봤지만, 이 인간이 제일 황당하다.

부임하자마자 내린 첫 명령이 사단 사령부 영내에 눈이 한톨도 보이면 안된다.. 라는 거였다. 연병장 네개에 헬기장 세개, 사령부 처부 사무실에 본부대 내무반. 수송대 정비창, 경비소대 막사, 어지간한 대학 캠퍼스보다 넓은 사단 사령부, 그것도 산 기슭 중턱에 있어서 겨울만 되면 눈이 똥 쌓이듯이 쌓이는 사단 사령부 영내에 눈이 안 보이게 하라고?

본부대, 경비소대, 수송대, 다 합쳐서 이백명도 안되는 병사들 가지고? 미친거 아냐?

바로 전에 있던 사단장이

"겨울에는 눈이 좀 쌓여 있어야 겨울이지, 길만 치우고 연병장은 애들 축구하게 한개만 치워."

이러던 위대한 장군이라서 그랬는지 더욱 끔찍했다. 그 이후로 눈이 내리면 새벽 한시고 두시고 몽땅 뛰어나와 쏟아지는 눈 맞으면서 밤새 눈을 치워야 했다. 그걸로도 모자라서 통신대대 수색대대 공병대대 다 불러다가 아침에 사단장이 관사에서 나오기 전까지 영내 눈 전멸작전을 수행해야 되는 기이한 경험을 하게 된다. 그러고도 눈 제대로 못 치웠다고 인사참모는 매번 눈 올때마다 쪼인트를 까여야 됐다. 육군중령이...

그 와중에도 깨알같이 삼사출신 인사참모만 졸라 까이고, 육사출신 작전참모는 같이 술 먹으러 다니더라.

뭐 그런게 군인정신의 발로라고 주장한다면 이해해주지 못할 바는 없다. 그런데 그런 완벽한 군인정신을 가진 인간이 바빠 죽겠는 사단 본부 병사들을 동원해서 지 정력에 좋다고 강원도 산골짝을 헤매면서 "삼지구엽초"를 캐러 다니라고 시키는 건 뭔가? 그것도 군인정신?

철 되면 뒷산에 우거진 잣나무 숲을 털어서 그 끈적거리는 거 손에 다 묻히고 자연산 잣을 이따시만한 통에 가득 채워 상납해야 되고, 김장철 되면 참모들 사모들을 몽땅 불러다가 지네 집 김장 담그라고 시키고 자기는 부부동반해서 서울로 뮤지컬 보러 가고.

그러면서도 삼사출신 참모들 사모는 식모 부리듯이 부리면서, 서울로 뮤지컬 보러 갈 땐, 육사출신 사모들 몽땅 대동하고 간다. 이게 군인정신인가 육사정신인가.

그런걸 보면서, 씨바 나라면 당장 이혼하등가, 아니면 남편 군생활 때려치라고 하겠다는 맘이 들다가도, 저러지 않고서야 어디 삼사출신이 말똥 두개 달고 전방사단 참모까지 했겠나 싶어 맘이 짠해졌던 기억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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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군만 그런가?

내가 인사처 처부 고참될 때 쯤 들어온 육사출신 인사참모.

이 인간은 키도 조막만한게 잔망스럽게 생겨가지고 지가 무슨 훤칠한 미남 장교라도 되는 양 가오는 졸라 잡는다. 한참 혹한기 훈련이라고 산속에 숙영지 만들고 연대 훈련 감독하고 있는 와중에 새벽 한시에 등장해서 한다는 소리가...

"난 야전 체질인가봐. 훈련만 나오면 라면이 먹고 싶다니까. 허허허~ "

훈련시 야간 취식은 영창감이다. 물론 우리도 몰래 먹는다. 아니 몰래 먹으라고, 연대장들이 드리쿼터에 트레일러 달고 만두에 치킨에 김밥에 라면에 심지어 경월소주까지 바리바리 싸다가 들이밀어 준다. 나 그런거 받아 먹고 군생활했다. 사단 인사처에서 작성하는 훈련평가 점수 하나에 연대장들 인사고과가 왔다리 갔다리 하는데 뭐.

그런데 참모라는 자가 한밤중에 근무처에 와서 시린 손 비비면서 훈련일지 쓰고 있는 처부 병사에게 라면을 가져오라고 시키는 거다. 그게 야전체질?

그래서 입이 이만큼 나왔지만 참고 비장의 신라면 컵라면에 끓는 물 부어다 갖다 주니까 한다는 소리가..

"아니, 이거 말고, 끓인 라면. 난 컵라면은 종이냄새 나서 못 먹어."

대단한 야전체질 장교 나셨다.

간혹 병사들 텐트에 인사장교 대위 나부랭들이 들어와서 병사들 라면 끓여 먹는데 끼기도 한다. 솔직히 인사처 병사들 사망자(물론 훈련이니까 가상 상황이다.) 보고 받느라 자리를못 비워 배식타임 놓쳐서 밥도 제 때 못 먹는다. 그래서 겨우 오밤중에 모여 장교들 눈 피해서슬금슬금 라면으로 배채우고 그러는데 거기 눈치없이 장교가 끼어서, 어이, 나도 한그릇 줘봐~ 이러면 무개념 장교로 찍히는 거다. 그걸 아니까, 그런 자리 낄 때면 대위라 해도 어이~ 박병장, 졸라 미안한데, 나도 한 입만 줘봐. 추워서 그래..추워서.. 이러면서 비실비실 웃으면서 끼는 거다. 지들은 때 되면 장교식당차에서 부페로 밥 먹거든.

그런 상황에 참모라는 자가 나서서 일하는 병사에게 야전 숙영지에서 혹한기 훈련 하는 와중에 김이 모락모락 나고 쫀득쫀득한 면발을 자랑하는 끓인 라면을 가져오라는 거다.

씨바, 써놓고 보니 별거 아닌 거 같다. 하지만 당시에는 눈에서 불똥이 튀는 경험이었다.

끓여다 줬지 뭐. 힘있나. 계급이 깡패고 보직이 깡패인 세상인데.

맛 없다고 국물만 조금 마시더니 반넘게 남겨 놓고 나가 버린다. 치운답시고 라면이 반넘게 남아 있는 식판 들고 나가 텐트 뒤에 있는 소나무에 내리쳐서 뽀개 버렸다.

그 참모가 인사를 하는 과정을 보면 대략 이렇다. 장교의 신상명세와 경력이 다 적혀 있는 장교자력표를 분류하는데 일단은 육사출신들 것만 별도로 뽑아오라고 시킨다. 그거 보면서 고민 졸라 한다. 전화도 졸라 한다.

"야, 내가 니 사정 잘 아는데, 너 이번엔 거기 못가. 내가 아무리 선배로 널 챙겨주려 해도, 너 지난번에 사고 친것도 있고.. 이번엔 니가 참아라. "

사고는 개뿔, 더 심한 사고 친넘도 A급보직으로 발령 냈잖냐. 니가 말한 그 사고가 지난번 니가 모은 술자리에서 제일 싸구려선물에 제일 얄팍한 봉투 가져온 사고를 말하는 거냐?

그렇게 치고박고 고민하면서 일단 육사출신들 대상자로 모든 인사작업을 마무리 한다. 그리고 나머지 장교 자력표는 그냥 대충 가져다가 쌓아 놓고, 육사출신들 다 배치하고 남은 찌그레기 자리에 그냥 랜덤하게 가져다 꽂는다. 이게 육사 출신의 인사업무 처리하는 법이다.

거기다가 소령 보좌관이,

"참모님, 얜 비록 삼사출신이지만 지난번에 사단장님이 신경좀 쓰라고한 자원입니다. "

그러면,

"뭐? 이 새끼가 육사도 못 나온게 사단장한테 다이렉트로 짜웅을 했어? 개새끼~ 나중에 나 한테 한번 오라 그래. "

이러면서 마지못해 욕 안먹을 자리에다가 꽂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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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 사령부 내에서조차 그 차별은 완전 넘사벽이다. 그 상황을 진짜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일화가 또 있는데..

잘나가는 육사출신 대위 하나가 감찰참모 밑에 감찰 장교로 보직을 받아 전입했다. 오자마자 인사처에 오더니, 최고참 인사장교 대위한테 말 까면서 자기 장교 자력표 관리좀 잘 하라고.. 그 인사장교가 삼사출신이었거든.

대위라고 다 같은 대위가 아니다. 중대장 보직을 18개월씩 나눠서 두번을 하게 되어 있는데 그 중간에 참모장교 보직을 1년 하게 되어 있다. 그러니, 1차중대장 하기 전에 참모 하는 대위, 1차 중대장 마치고 참모장교 하는 대위, 2차까지 마치고 참모하는 대위, 이들간의 격차는 위관과 영관의 차이 만큼이나 크다. 중대장도 하기 전에 참모부터 하는 넘은 중위 취급 받는다.

감찰부에 온 대위는 1차도 하기전에 참모 때우러 온 넘이었고, 인사처 인사장교는 그 빡세다는 수색대대에서 2차까지 마치고 참모장교 하러 온 왕고참.

나이로 보나 보직으로 보나 인품으로 보나 하늘과 땅차이인 그 둘의 차이는 각자의 출신이 육사와 삼사라는 넘사벽으로 분리되는 순간 모든 격차가 무시된다.

하늘같은 고참 대위에게 반말로, 어이~ 내 자력표 도착했지? 그거 잘 관리해야 될거야. 하면서 킥킥 거리는 그 새파란 쪼가리를 보고 우리의 인사장교 송대위는 입만 벌리고 있을 뿐이다.

옆에서 선임하사가 나한테 속삭인다.

"씨바.. 너 오늘 송대위 잘좀 해줘라. 사고치겠다. "

 결국 송대위가 슬그머니 일어서더니 감찰장교를 데리고 나간다. 뭐하나 봤더니 통사정을 하고 있다.

"이대위, 내가 이대위 훌륭한 자원이라는 거 잘 아는데, 그래도 애들 다 보고 있고 선임하사들도 있는 자리에서 그렇게 행동하면 안되잖아. 여긴 군대라고.. "

이러고 있다. 마지못해 네~ 네~ 그러던 감찰장교.. 송대위가 돌아서자 마자 마치 들으라는 듯이 한마디 한다.

"거 삼사 새끼가 말 졸라많네. "

결국 폭발한 송대위, 개새끼 소새끼 씨박새끼를 외치면서 한따까리를 하려는 찰라, 보좌관이 등장한다.

이게 정상적인 상황이었다면 우리의 다혈질 보좌관 김소령은 이단 날라차기 한방으로 감찰장교를 의무대로 보냈어야 정상인데, 그날은 정 반대다.

"인사장교의 의무가 뭐야? 새로 부임한 장교들이 업무에 적응할 수 있도록 협조하는 거 아닌가? 왜 신입장교를 오자마자 불러다가 군기를 잡아? 송대위 니가 지금 고참이라고 유세 떠는 거야? 이 새끼, 안되겠네.. "

사실 보좌관도 삼사 출신이다.그런데도 불구하고 그렇게 행동을 해야 된다. 그게 송대위를 안다치게 보호하는 유일한 길이니까 말이다.

이 둘, 보좌관하고 송대위, 그날밤 시내에 나가서 찐하게 한잔 했을거다. 어쩌면 소줏잔 따라놓고 찔찔 거리고 울 수도 있다. 육군소령과 육군대위가 말이다. 그게 군대고, 그게 육사와 삼사의 차이다. 군인은 뭐 다 똑같은 군바리인가? 군바리 세계에도 귀족이 있고 천민이 있다. 병사들은? 노예도 못되는 소모품이지 뭐. ㅎㅎ

그래도 병사들은 시간만 흐르면 일반인으로 트랜스폼하는 애벌레라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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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사출신 대위 하나가 처부병사를 하나 작살을 냈다.

물론 병사도 잘못이 좀 있긴 했는데,충분히 말로 끝낼 수 있는 상황이었고, 말로 끝냈어야 하는 상황이었다.그걸 가지고, 덩치도 작은 애를 멱살을 잡아 패대기를 쳤는데, 넘어지면서 뒤통수를 담벼락에 들이받아 머리가 깨졌다.

제때 후송해서 치료했으면 괜찮았을 것을, 머리좀 터진다고 안 죽는다면서 피 철철 흘리는 넘을 세워놓고 또 한참을 쥐어 잡았다.

그러다가 애가 막 정신을 잃고 쓰러지니까 놀래서 의무대를 불렀는데, 사태가 심상치 않아서 군단 헬기 불러서 원주로 후송을 했다.

진단결과는 중증의 뇌진탕인데 뇌혈관이 몇개 터져서 긴급 수술 받고 생명은 건졌지만, 후유증이 좀 남을 거라는 상태.

이거 가족들이 오면 난리 난다. 안그래도 한참 구타금지가 국방부 장관명으로 전군에 전파되고, 일벌백계 하겠다고 설치면서 그 흔한 얼차려도 제대로 못하게 하던 삼엄한 시절에 육군 대위가 육군 일병을 때려 중상에 빠트린 사건이 벌어진거다.

어떻게 해결되었을까?

병사가 축구하다가 골대에 부딪혀서 머리 터진걸로 해결되었다. 가족들에게는 육군 병원에서 완치시까지 치료해 주기로 하고 삼백만원인가 위로금이 전달되었다. 이 돈은 사단내 육사 동기회가 지급했다.

사건을 일으킨 대위가 육사출신 잘나가는 넘이었던 것이다. 

이 사건에 대한 최종 보고서를 인사처 사무실에 앉아서 타이핑을 하는데 머리속이 막 하얘진다.

이게 그래도 끝발있다는 사단 사령부 처부 병사였으니 이 정도지, 말단 보병소대 소총수였으면 어땠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그냥 자살로 처리할 수도 있었고, 사고로 처리했어도 위로금 따위도 없었을 거다.

이거 삼사출신이었다면 이렇게 처리 안된다. 즉각 군사재판 열리고 최소 육개월 깜빵이고 군생활 끝난다. 자기 처부 병사도 아닌 남의 처부 병사를, 그것도 휴일날, 강제로 불러다가 일 시키다가 사소한 잘못 하나 했다고 패대기를 쳐서 애 머리를 깨트려?

이들에게는 룰이고 뭐고 없다.군대, 그러니까 대한민국 육군은 자기들 꺼고, 자기들 입신 출세하는 조직에 불과한거다. 자기들은 나중에 순조롭게 별 달고 이 조직을 이끌 사람들이고, 군대는 딱 두가지로 분류된다. 자기들의 출세에 도움이 되는 넘들과 자기들의 출세를 방해하는 넘들. 도움이 되는 넘들에게는 무한의 연대를, 방해가 되는 넘들은 어떻게 해서든 옷을 벗겨 버려야 되는..

수색대 애들 이끌고 스테로이드 먹어가면서 살벌한 훈련을 소화해내는 성실한 장교들이 있는가 하면, 내 뒤에 별이 열일곱개야~ 라고 개소리 해가며 훈련나가서 양주파티 벌이는 놈들도 있다.

그건 모든 조직이 마찬가지 아니냐고? 아니다. 대한민국 육군은 계급제 조직이 아니라 신분제 조직이라니까..

육사 출신들을 제외하고서는 무서워서 나쁜 짓 자체를 못한다. 육사애들이 노려보고 있거든. 지들은 오만짓을 다 하면서도 다른 장교들이 뭔가 하나 티끌만한 실수를 하면 바로 아웃시켜버리는 놈들이 걔들이거든.

이 구조를 내비두고서는 대한민국 육군은 나아질 방법이 없다.

유일한 해결책은 바로 이거다.

야전 지휘관 숫자를 대폭 축소 시켜 버리고, 군무원 준사관 하사관들을 대거 확대. 병사들은 모병제로 전환해서, 전체 사단 수도 확 줄여 버리고, 군대 자체를 첨단 장비를 다루는 전문가 집단으로 바꿔 버리는 거.

21세기 군대에서 병사들 식비 부식비 의류비 주거비가 군대 유지비용을 제일 많이 잡아 먹는다는게 말이나 되나 말이다.

현역 병사 숫자는 1/3만 있어도 된다. 유사시 동원체제만 갖춰 놓으면 되는 거거든. 그렇게 병사 숫자를 줄이면 사단 숫자도 줄고 불필요한 지휘관 숫자도 줄고, 장교들은 학군중심으로 전문 기술 교육을 이수한 전문가들로 채워 놓으면 된다.

이거.. 백날 떠들어 봐야 뭐하나. 이미 국방연구소에서 이십년전부터 군현대화 시나리오 다 작성해 놨는데, 육사출신 똥별들이 거부해서 썩고 있는걸.

하여간에 이 새끼들은 진짜 답이 없는 애들이다.

그렇게 멀쩡하고 품질좋고 국가를 위해 한몸을 바치겠다고 충성심에 들떠 육사를 지원한 생도 후보생들을 도대체 어떻게 그렇게 빠른 시간내에 다 쓰레기로 변신시키는 건지 알다가도 모르겠다.

무슨 특별 훈련이라도 시키나?


















댓글 9개:

  1. 앗, 세상에서 제일 재미없다는 군대 얘기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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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나 일병때인가? 새로 온 중대장이 육사 출신이였는데 부대 적응되니까 주말에 중대 이등병들 불러다가 수송장 주차장에서 자기차 세차 시키더라. 실내 세차까지. 세차 끝내고 나니 이등병들 태워서 읍내 같이 나가서 짜장면 사주고 들어오더라. 사병들 휴가 나가면 자기가 꼭 태워서 터미널까지 나가고 차비 하라고 돈 쥐어 주고 행군할때 퍼지는 애들 군장 대신 짊어지고 가고(사실 소대장이나 육공 트럭에 던지면 되는데)중대장이 자기 군장 대신 들고 가니 행군하면서 누가 퍼지겠뜸? 당시 부대에 상근들이 사고 치면 퇴근 안 시키고 하루 종일 연병장에서 군장 구보 시켰는데 자기 일과 시간 끝나면 같이 돌고 간부식당에서 밥 먹다가도 중대원들 지나 가면 꼭 불러다가 간부용으로 나온 반찬 챙겨주고 말년들 제대하면 전날 BOQ 불러서 소주 한잔 따라주고. 한번은 훈련나가서 통신병이 음어낭을 숙영지서 잃어버린거임. 밤새도록 지 혼자 산속을 뒤지더니 나 새벽에 위병근무 설때 진짜 거지꼴로 찾아서 나타나는 거임. 혹한기 나가서도 상근중에 하나가 옷을 대충 입고 오니까 자기꺼 깔깔이 벗어주고 '형은 단련이 되서 하나도 안추워' 이러고 돌아다니다가 몸살 걸려서 끙끙 앓고 있고. 이러니 사병들이 안따르고 버팀? 그 냥반 낭중에 어디 사단 훈련소 중대장으로 가기 전날 중대원들 다들 울고 머 그런 육사 출신도 있었뜸.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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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그런 훌륭한 중대장은 영관진급에 실패하고 사회로 나가게 됩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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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ㅋㅋㅋ 정답. 소령 달고 전역했다는 소문까지 들었다능.
      다 욕했뜸. 그런 사람이 별 달고 육참총장 해야는데 그러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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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나 줄빠따 치던 울 육사 중대장이 생각나는군. 씨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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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글중에 감찰로 보직받은 대위가 있었다고요?
    감찰관은 소령이 최하계급이고 지원하고 시험봐서 뽑는 보직이었는데요.
    대위(진)이라고 해도 자격이 없습니다.다시 한번 알아보심이..
    감찰부 선임하사도 편제표에 없는 비파였구요. (규정을 지켜야 될 놈들이 안지킨다는..)
    그것 빼고는 절대 공감합니다.
    연대장 부임전에 부대진입로(약 1.5키로) 낙엽제거작업을 지시하더니 새로 오는 연대장이
    시집을 냈다나 어쨌다나 낙엽깔린 길을 좋아한다고 해서 다시 깔았다는 얘기도 있었구요,
    수방사령관이 예하 사단 훈련장 방문했다가 동기 사단장 쪼인트까고 지휘봉으로 쿡쿡 쑤시는 것도 봤지만 원통에 있는 부대에서 여름철에 임신 7개월 넘어간 친구부인이 사단장 지시로 비키니입고 야외수영장 회식에 강제적으로 참석했던 얘기가 제일 골 때렸던 것 같네요. 그리고 본부대장 사모얘기는 안좋은 얘기가 너무 많아서리...
    연대장, 사단장, 사령관은 육사출신, 본부대장은 삼사였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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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파죠. 참모부에 일은 다 위관급이 하는데, 감찰은 위관 보직이 없어요. 그래서 연대에서 다 올려다 씁니다. 근데 감찰처는 진짜 일도 없는데도 관습적으로 비파를 꼭 쓰더라고요. 인사처는 맨날 일이 넘쳐서 대위 두세명이 더 오곤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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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불만 굉장히 많네요.. 군생활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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