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6월 4일 월요일

얼마전 잠들기전의 망상

밤늦게 잠들기 직전까지 일을 막 하다가
누우면 바로 잠들기보다 이런 저런 망상을 하고 자는 편인데
(일하다 바로자면 너무 인생이 좀 너무 일로 채워지는 거 같애서...)
얼마전엔 잠들기 전 로또당첨되는 망상을 하였음. 100억원쯤의...

망상속의 나는 당황하지 않고서 능숙하고 자연스럽게 여기저기 분산투자를 해 둔 다음에
현금 10억을 들고 딴지벙커에 찾아갔음.
상상속의 딴지사무실은 카페 지하에 내려가서 허름하고 육중한 철문을 열고 들어가는 구조였는데
나는 노크를 한 다음 닉네임을 밝히고 일단 너부리짱을 만나고 싶다고 말하였음.
노크해서 문열어본 사람은 말단인 아외로워 또는 카인 나부랭이라서 현금10억을 들고있는 내가 상대해줄만한 레벨이 아닌거 같앴음.
최소 너불짱 아니면 총수와 다이렉트로 만날 자격이 마음대로 주어져 있었음.
테이블에 앉은 나는 단도직입적으로 말을 꺼내었음.
나: "투자를 하려는 용의가 있소"
너불: "...얼마정도입니까?"
나: "10억원 정도이오."
너불: "(흠칫)"

나는 상대방이 쇼크먹은 틈을 타 일장 연설을 시작하였음.
"이것은 기부가 아니라 투자이며 따라서 장기적으론 수익을 기대하고 있소
그러나 경영에 입김;을 불어넣을 생각은 전혀 읍소
총수 방송도 재밌게 들었고 딴지 기사도 재밌게 읽었고
그러한 공로를 높이 사 이 자금을 투자함. "

너불: 사양않고 받겠슴. 저희가 뭘 해드리면 좋겠습니? 마빡에 얼굴이랑 이름이랑 인터뷰 실어드림?
나: 그러한 것을 기대하고 한 행동이 아니라오

여기까지 진행이 되고 나서 더이상 전개가 이루어지지 않았음.
잠들어버린거임.

댓글 13개:

  1. 헉.. 근래 보기 드문 파워풀한 허무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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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음-_-;

    허무-_-하도다. 인생이란 것이 이렇게 덧없음을...-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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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종편 인수 대금은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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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푸핫.. 투자자에게 길몽인가? 피투자자에게 길몽인가?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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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뭐지-_-이 밥 다먹고 났더니 마지막에 바퀴-_-반퉁 그릇에 있는 느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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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난 20억 이상 투자 가능. 씨앗은행권으로. 뭐 원한다면 뉴욕에 빌딩 한 두개 정도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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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오... 활성화 되어있군. 순식간에 리플이 여럿.. 마 살아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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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아이폰 댓글 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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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아. 존나 웃었음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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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로또 맞길 바람..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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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하... 요런게 또 막상 속편으로 망상 하려면 잘 안됨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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